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韓 매출, 퀸 본고장 英 압도...세계 2위

누적 관객 800만명 돌파...역대 외화 8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국내 누적 매출이 개봉 2개월만에 ‘퀸’의 본고장인 영국을 누르고 전 세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전날까지 이 영화의 국내 매출이 6,113만 달러(약 692억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 기준 1억8,042만 달러(약 2,040억원)를 기록한 북미 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본고장인 영국 매출을 뛰어넘은 점. 영국은 5,863만 달러(약 664억원)의 매출을 올려 한국보다 뒤처졌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은 국내 관객이 자발적으로 일으킨 ‘N차 관람’ 문화와 입소문 마케팅에 힘 입은 결과”라며 “사회·문화계로 ‘퀸’ 열풍이 확산되며 본고장인 영국 매출도 앞지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보헤미안 랩소디’는 누적 관객수 800만을 돌파하며 국내 외화 기준 8위에 해당하는 흥행 성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국내 개봉한 음악 영화 중에선 800만 관객을 넘긴 사례가 유일하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