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 ‘바다위를 걷고 동암을 맛보다’ 사업이 해양수산부 ‘2019년도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바다 위를 걷고 동암을 맛보다’ 사업 대상지인 동암항 전경./사진제공=기장군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2019년도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에서 기장군의 ‘바다위를 걷고 동암을 맛보다’가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현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업 10대 과제 중 하나로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걸맞게 300여개의 어촌·어항 현대화를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이번 공모전 선정으로 어촌인구의 감소, 어업인의 고령화 등으로 황폐해진 어촌마을을 대상으로 어촌·어항의 정비·개발·관광 등 도심속 어촌재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다 위를 걷고 동암을 맛보다’ 사업은 2019년부터 2년에 걸쳐 국비 54억4,000만 원 등 총 77억8,000만 원을 투입하는 어촌·어항기반시설 재생 프로젝트사업이다. 방파제 보강, 물양장 신설 등 어촌기반시설 정비와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수상레스토랑 설치, 동암항 야행길 조성 등을 통해 어촌경제 활성화와 어촌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려고 기획됐다.
사업대상지인 동암항은 63명의 어촌계원과 19척의 어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40년 이상 경력의 나잠어업인(해녀) 51명이 아직도 물질을 하고 있는 소규모 항·포구로 수십년 전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기장군 관계자는 “동암항 개발사업으로 ‘바다위를 걷고 동암을 맛보다’란 컨셉에 맞게 아름다운 동암항의 해안경관을 느낄 수 있도록 노후 된 어항시설을 보강하고 공수에서 힐튼호텔까지 테마길을 조성, 어항 내 유휴수역을 활용해 수상 씨푸드 존(Sea-food zone)을 만들어 동암마을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촌마을 지역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어촌·어항 재생 지역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독특한 매력과 특색을 가진 현장 중심의 사업추진이 필요함에 따라 ‘부산어촌특화센터’와 ‘지역협의체’ 등을 통해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