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지역방송 활성화 시범서비스’ 하나로 제주방송총국 주관으로 오는 20일부터 새로운 형식의 지역 시사뉴스 종합프로그램 ‘7시 오늘 제주’를 제작한다고 18일 설명했다. ‘7시 오늘 제주’는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프라임타임인 오후 7시부터 35분간 KBS 1TV를 통해 제주 전역에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시청자의, 지역 시청자를 위한, 지역 시청자에 의한 뉴스’를 지향한다. 리포트와 단신 등 기존 보도 형식을 뛰어넘어 제주 지역 다양한 이슈를 다양한 형식으로 쉽고 재밌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역 사회 갈등과 찬반 보도를 지양하고 대안과 해법을 전달하는 데 주력한다.
20일 첫 방송에서는 ‘친절한 뉴스’ 코너를 통해 영리병원 내국인 이용 금지의 법적 한계를 분석하고, ‘탐사 K’ 코너에서는 1980년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으로 불법 체포돼 가혹행위를 당한 고(故) 홍제화 씨 사연을 언론에서 처음으로 조명한다.
홍성협 KBS 제주총국장은 “현장성을 강화하고, 친절한 뉴스와 심층보도를 통해 지역 공공방송으로서 과제를 수행하고자 한다”며 “도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KBS제주는 ‘7시 오늘 제주’를 내년 봄부터 매주 월~목요일로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