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앞줄 왼쪽 네 번째)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전북 완주군 LS엠트론 트랙터 공장에서 열린 연 2만대 생산 돌파 기념식에서 임직원 및 협력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S엠트론
LS(006260)엠트론 전주공장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트랙터 연 생산량 2만대를 돌파했다. LS엠트론은 17일 전주공장 트랙터 생산 라인에서 트랙터 연 2만대 생산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 어진호 노조위원장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을 바탕으로 한 생산 역량 제고가 원동력이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LS엠트론은 실시간 생산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및 설비예방보전시스템(CMMS) 등의 DT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기반을 구축해 낭비는 줄이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 결과 트랙터 연 2만대 생산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LS엠트론은 트랙터 완제품 생산 라인 2개를 동시에 가동할 수 있는 제조기반을 구축해 생산 역량을 높였다. 덕분에 올해 트랙터 생산량은 출범 당시인 지난 2008년의 약 5,400대 대비 3.8배 증가했다. 트랙터 택타임(대당 생산시간)은 2008년 대비 60.9% 단축됐다.
오는 2020년에는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생산에 적용하기로 했다. 공정 계획을 스케줄링하고 이력을 관리해주는 MES는 작업의 우선순위를 부여해 주문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활동을 최적화해준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현재 54개국에 트랙터를 수출 중인 LS엠트론은 올해 글로벌 매출로 5,9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트랙터 메이커 ‘톱 5’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