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에 들어설 ‘유기동물 공공입양센터’./사진제공=해운대구
해운대구는 부산시 16개 구·군 중에서 처음으로 ‘유기동물 공공입양센터’(조감도)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유기동물 공공입양센터는 도시철도 신송정역 뒤편에 들어서며 개별보호실, 놀이방, 상담실, 미용실 등을 갖춘 ‘입양센터’(226㎡)와 반려견 교육장으로 활용될 ‘야외교육장’(222㎡)으로 꾸며진다. 내년 1월 착공, 내년 3월 준공 예정이다.
내년에 입양센터가 개소하면 쾌적한 환경에서 유기견과 유기묘를 돌볼 수 있고 더욱 체계적으로 입양 업무를 추진할 수 있어 입양률이 높아질 것으로 해운대구는 내다봤다. 입양센터는 유기동물을 지속적으로 미용 관리하고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시행할 계획이다. 행동교정과 배변훈련 등 사회화 교육도 한다. 특히 적극적인 입양자 찾기로 입양률을 높이는 한편 입양식 개최, 입양자 동호회 결성으로 책임 의식을 높여 파양 방지에도 힘쓸 계획이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아 유기동물 또한 급격히 늘고 있어 공공입양센터를 도입하게 됐다”며 “입양센터가 입양문화 확산과 동물복지 증진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