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기 때문에 업체별로 업무 상황과 복잡도에 맞게 자체 매크로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경우가 많다. 티켓팅 매크로만 해도 업체별로 판매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이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이에 기자는 최근 기본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꼽히는 G매크로를 사용해봤다.
매크로는 사용자가 사전에 입력한 작업 값을 자동 실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복 행동이나 선점이 필요한 영역에서 보편적으로 쓰인다. 대표적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엑셀 내에는 매크로 항목이 별도로 존재한다. 사용자가 정형화된 수식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할 경우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기자는 G매크로를 사용해 메모장에 ‘글’이라는 글자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작업 값을 입력하기로 했다. G매크로는 매크로 프로그램 중 구성이 가장 단순하다. 키보드·마우스·시간·지우기 등 4가지 버튼만으로 반복 수행 작업을 만들 수 있다. 마우스 버튼을 누른 후 바탕화면에 위치한 메모장 프로그램 위에 마우스를 올려두니 메모장 좌표 값이 생성됐다. 다시 마우스 버튼을 눌러 더블클릭 값을 추가했고 키보드 버튼을 눌러 ‘글’에 필요한 자판을 차례로 입력했다. 설정에 들어가 해당 작업을 실행할 단축키까지 설정한 후 생성 값을 저장했다. 저장한 프로그램을 열어 단축키를 한 번 누르니 메모장 실행부터 ‘글’이라는 글자 입력까지 순식간에 자동으로 끝났다.
G매크로보다 정교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다면 논란이 됐던 포털 뉴스 댓글 조작도 쉽게 실행이 가능해 보였다. 많은 온라인 이용자들이 이같이 매크로를 통해 조회 수와 댓글이 조작된 가짜뉴스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얘기다. 지난 2015년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퓨리서치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8명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뉴스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