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학교와 부산테크노파크는 김세연 국회의원실과 함께 20일 오후 2시 부산시 금정구 부산가톨릭대학교 베리타스센터에서 ‘유아ㆍ청소년 건강을 지키는 스포츠 산업육성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정용준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미리 공개한 발제문을 통해 “유아와 청소년의 건강수준이 과거에 비해 향상도됐지만 생활양식 변화로 비만과 당뇨 등 건강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라며 “연령별 신체 및 정서 발달에 적합한 체계적인 스포츠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아ㆍ청소년 스포츠 활동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용품 및 기구도 있으나 대근육 발달과 단순 놀이용에 그쳐 큰 효과가 없다”면서 “유아ㆍ청소년의 신체발육과 흥미에 부합하는 첨단 스포츠 용품 및 기구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부산가톨릭대학교와 부산테크노파크가 ‘ICT에 기반한 유아ㆍ청소년 스포츠 융복합 산업 거점 육성’에 도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구체적으로 “부산 지역의 미래전략 산업인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로봇 산업 등과 연계를 통해 유아ㆍ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 용품, 환경구축 등 개발에 주력해 유아ㆍ청소년의 건강증진에 획기적 성과를 거둘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유아ㆍ청소년 스포츠 산업의 거점조성-기반구축-기업지원 등 선순환적 생태계를 마련함에 따라 연구개발(R&D) 기획부터 시제품 제작을 통한 상품화, 기술 상용화, 마케팅·홍보, 수출지원 등 영세한 지역 스포츠 관련 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낙관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스포츠 관련 산업은 평균성장률이 12%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스포츠 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14.4명으로 전체 산업 평균 12.4명 보다 뛰어나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도 기대효과가 크다. 정책 토론회를 주최한 김영규 부산가톨릭대 총장은 “유아ㆍ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놀 수 있는 안전한 세상 구현을 실현하는 것이 우리 대학 건학이념과도 부합하는 만큼 관련 스포츠 산업 발전에 우리 대학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정책 토론회에는 유아ㆍ청소년 건강증진과 스포츠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 등 중대성을 반영하듯 윤태욱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과장과 김윤일 부산시 문화복지진흥실장, 체육진흥공단 관계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의를 벌일 예정이다. 부산가톨릭대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날 정책 토론회 결과 등을 토대로 ‘ICT기반 유아ㆍ청소년 스포츠 융복합 거점지원 사업안’을 최종 마련한 뒤 내년 초 문화체육관광부가 시행할 ‘지역 융복합 스포츠산업 거점 육성 사업’의 공모에 도전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