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와 김관영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제43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관영(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9일 정보위원장 직을 유지한 채 자유한국당에 복당하겠다는 이학재 의원을 향해 “정치적 도의를 지키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 의원이 ‘그동안 당적 변경과 관련해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은 전례가 없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2015년 진영 의원과 1998년 김종호 의원이 당적을 옮기며 각각 안행위원장, 정보위원장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원 구성 및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한 교섭단체 합의문을 봐도 이 의원의 논리는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올 7월 10일 3당 교섭단체의 원 구성 합의문을 직접 들어 보이며 “분명 상임위원장 자리를 더불민주당 8, 한국당 7, 바른미래당 2, 평화와정의(당시 공동 교섭단체) 1로 해서 합의한 것이 나와 있다”며 “한국당이 원 구성 협상에 관한 합의정신을 지켜달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도 “이 부분에 관한 명확한 정리를 촉구한다”며 “정치 도의가 지속되는 국회를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