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1차 수도권 주택 공급 방안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8곳의 택지, 7,500가구의 공급 계획도 발표했다. 지난 9월21일 정부의 수도권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 당시 서울시는 성동구치소 부지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곳에 약 1만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9곳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1차 미공개 지구 리스트에는 강남권에서 서초 염곡 차고지와 송파구에 위치한 장지 차고지가 포함됐다. 서초 염곡은 7만4,000㎡에 1,300가구, 장지 차고지는 2만5,000㎡에 570가구가 들어선다. 도봉 성대야구장과 노원 광운대역세권 부지 19만7,000㎡에는 4,130가구의 주택을 지을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이 이미 추진 중인 광운대역세권 부지의 경우 기존에도 아파트 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었다. 서울시는 추가 협상을 통해 주택 비중을 기본보다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도봉구 창동의 녹지와 서울 광진구 구의 유수지, 강동구 강일 차고지, 강서구 방화 차고지 등이 이번에 추가로 공개됐다.
앞서 공개한 성동구치소 부지에는 1,3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개포동 재건마을에는 340가구가 건립된다. 현재 성동구치소 인근 주민들은 택지지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공급된 유휴부지들 역시 상황에 따라 주민 반발이 예상된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