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유 시각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제작한 맛집 소개책자 ‘맛있는 부산’./사진제공=와이즈유
‘부산에서 꼭 먹어야 할 가성비 갑 부산 회, 새콤달콤 맛있는 부산 향토음식 밀면, 매콤하고 쫄깃한 밥도독 조방낙지, 피난민들의 굶주린 배를 책임졌던 구포국수, 구수한 국물의 향연 돼지국밥….’
부산의 대표 먹거리, 부산에 오면 꼭 먹어야하는 음식, 그리고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강력추천하는 맛집. 이 모든 부산 지역 음식 관련 정보를 담은 비상업적인 소개 책자가 발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19일 와이즈유(영산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시각영상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들은 최근 부산을 대표하는 맛집을 탐방·취재하고 안내지도를 곁들인 책자 ‘맛있는 부산’을 발간했다. 산업체와 연계한 캡스톤디자인 과제를 통해 진행된 이 책자에는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인 회, 곱창, 국수, 꼼장어, 돼지국밥, 밀면, 어묵, 빵, 낙지 등을 분야별로 나눠 총 27개의 부산 대표 맛집을 총 77페이지에 걸쳐 소개했다.
실제로 돼지국밥 추천 맛집인 할매국밥(범일동)을 보면 업소 입구 사진과 주소, 전화번호, 영업시간 등의 기본정보는 물론이고 업소와 음식의 유래 등 스토리, 맛깔스러운 음식 사진, 메뉴, 가격 등 다양한 정보까지 일목요연하게 담아냈다. 아울러 소개된 맛집의 분위기, 가격대, 인기도, 청결도, 친절도 등을 점수화한 정보와 대학생의 참신한 리뷰도 곁들여 부산 맛집을 찾는 독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는 책자에 소개된 27개의 맛집의 위치를 표시한 안내지도가 있어 부산 맛집 투어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각영상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들은 맛집 책자를 제작한 ‘편집디자인 프로젝트’와 함께 부산 지역 중소기업 및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디자인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대풍수산식품의 갈치상품 홍보포스터, 영농조합법인 도리원과 뉴그린푸드 회사의 홍보포스터, 감천문화마을의 황토소금 홍보포스터, 명품종합쇼핑몰 7coop의 홍보포스터를 직접 제작해 홍보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업체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이번 편집디자인 프로젝트를 공동기획한 김한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발랄한 아이디어와 산업체의 현장실무를 접목한 실무연계형 산학협력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광고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한 김찬길 시각영상디자인학과 교수는 “학생들은 수업 외적인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기획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 아울러 중소기업의 홍보마케팅에 도움을 줘 중소기업 활성화는 물론 나아가 부산 관광산업 진흥에도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 중 편집디자인 부문은 서무성 디자인부산 대표, 광고디자인 부문은 이영용 CMC 대표가 대학 교수진과 공동으로 기획하고 실무 교육에도 참여하는 등 실질적인 산학연계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