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천사 공공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통시장 행사·문화 콘서트 개최…지역경제 살리기 앞장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을 목표로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과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국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업무에 충실히 임하는 한편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의 취지를 극대화해나가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건보공단은 지난달 공단 본사가 위치한 원주 중앙동의 원주자유시장에 이색행사를 열었다. 김용익 이사장을 비롯한 건보공단 본사 임직원이 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에게 주방생활용품을 배부하고 시민들의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했다. 상가 영업에 필요한 장바구니 300개와 앞치마 400개도 시장 상인들에게 전달했다.

건보공단은 올 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잇따라 행사를 마련했다. 지역상인 장터행사를 7차례나 열었고 지역에 위치한 사회적 기업을 위한 바자회도 2회 개최했다.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콘서트를 올해 4회 개최했고 야경투어 행사도 5차례나 마련했다. 지역주민들의 호응과 반응이 뜨거워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설날을 맞아 공단 노사가 함께 원주시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150가구에 연탄 3만장을 기증했다. 공단은 현재 ‘건이강이봉사단’을 비롯해 전국 지사 208곳에서 사회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건이강이봉사단은 정식 회원만 1만3,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공공기관 최대 규모의 봉사단이다.


지난달 19일 김용익(왼쪽 세번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강원 원주시 중앙동의 원주자유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9월 공단 본사에 개소한 베이커리카페가 대표적이다. 이 카페에서는 지역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이 매장에서 직접 제과와 음료를 제조해 판매한다. 운영수익은 전액 중증장애인의 인건비 및 처우 개선에 쓰인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매장 설치비를 지원했고 원주시장애인복지관이 직원채용과 위탁운영을 담당한다.

건보공단이 원주혁신도시에 둥지를 튼 것은 2016년 1월이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본사를 서울에서 지방으로 옮긴 것이다. 그 덕분에 원주시는 1,700여명에 달하는 공단 본사 상주직원들을 유치할 수 있었고 건보공단은 원주시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단이 지난 2년 동안 원주시에 납부한 법인세는 64억원에 달하고 채용한 지역인재도 300명을 넘어섰다.

건보공단은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열매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이웃돕기성금 9,300만원을 기탁했다. 공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했으며 지역사회 단체 6곳에 기부해 저소득층 난방비 지원, 영유아 분유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매년 11월 공단 앞 광장에서 김치를 담그는 ‘행복 더하기, 김장 나누기’ 행사도 건보공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공단 임직원뿐만 아니라 대학생 봉사단 100여명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한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14회 행사에서는 김장 김치 1,000포기와 원주쌀 200포대를 원주시 사회복지시설 30곳과 자매결연 100세대에 전달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단 전 임직원은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달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