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집회하는 현대중공업 노조/사진=연합뉴스
올해 현대중공업 임금 및 단체협상 연내 타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노사는 19일 울산 본사에서 실무교섭을 열었으나 별다른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양측은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4시간가량 실무교섭을 열고 고용 안정,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임금 등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당초 연내 타결을 위한 잠정합의안 도출 또는 의견 근접 마감 시한을 19일까지로 정했지만, 이날 별다른 진전이 없어 파업 등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는 20일 7시간 파업하고 1박 2일 상경 투쟁에 들어간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교섭 관련 일괄 안을 제시하지 않아 항의성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내 타결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회사는 오는 21일 안에 일괄 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 제시안이 나오면 조합원 의견을 듣고, 잠정 합의에 나설 수도 있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