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를 제보하고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 임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된다./ 연합뉴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무원의 비위를 제보하고 함께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T 임원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된다. 20일 검찰과 재계에 따르면, 김 수사관의 비위 의혹을 감찰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정병하 검사장)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KT의 A 상무보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김 수사관에게 과기정통부 공무원인 B씨가 IT관련 협회의 인사와 재정에 부당 관여했다는 제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보를 토대로 김 수사관은 올 4~5월 즈음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을 수차례 독대한 뒤, 7월 과기정통부 감사관실 5급 채용에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검 감찰본부는 A씨에게 과기정통부 공무원 비위를 제보하게 된 경위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된 ‘KT 퇴직자를 IT 관련 협회에 취업시키려 비위를 제보했다’는 의혹 등을 취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김 수사관에 골프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18일 두 사람이 함께 있었던 골프장을 압수 수색하고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두 사람의 골프 회동 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