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기준금리 인상 강행…2.25~2.50%

내년 인상횟수는 3회서 2회로 하향 조정
줄었던 한미 금리격차 0.75%p로 재확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전망대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 들어 연준이 4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랐다. 다만 내년도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 전망치는 당초 3회에서 2회로 축소하며 긴축 속도를 조절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통화 정책 결정을 발표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노동시장과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고용 상황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이제는 내년도 금리 인상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내년 금리 인상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 의지가 완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은 2020년은 기존 1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했다.

연준은 “앞으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 시기와 크기를 결정할 때 최대 고용 목표, 2% 인플레이션 목표와 관련해 실현되고 기대되는 경제 상황을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달 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축소됐던 한미 간 금리 격차(상단 기준)는 다시 0.75%포인트로 재확대됐다./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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