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촬영 범죄를 규탄하는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 주최로 열린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 6차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단체 ‘불편한 용기’가 주최하는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시위’가 22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5월 처음 시작된 이후 6번째 시위였다.
앞선 시위까지 다뤘던 이른바 ‘편파판결·수사 규탄’에 더해 이날은 ‘웹하드 카르텔’로 불리는 불법촬영물 유통을 비판하는 내용도 구호와 성명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유작마케팅 웹하드사 양진호’, ‘여자 팔아 쌓아 올린 IT 강국’ 등 구호를 외치며 불법촬영물 유통을 규탄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 역시 참가 자격을 ‘생물학적 여성’으로 제한했다. 또한 참가자 외에 현장 출입과 사진 촬영을 통제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붉은색이나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이른 오후부터 속속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출입구가 한 곳으로 정해져 있어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서 입장했고, 입장 행렬은 집회가 시작된 지 1시간 30여분이 지나도록 이어졌다.
한편, 이날 시위는 잠정적으로 마지막 시위가 될 전망이다. 불편한 용기 측은 앞서 19일 인터넷 카페에 ‘6차를 마지막으로 시위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