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인 라바트 정부수반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사드 에딘 엘 오트마니 모로코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김영삼(왼쪽) KETI 원장과 바드이켄 모로코 신재생에너지연구소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KETI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모로코 신재생에너지연구소(IRESEN)와 신재생에너지 기술 분야의 정보 교류, 국제공동기술개발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모로코 수도 라밧에 본부를 둔 모로코 신재생에너지연구소는 지난 2011년 모로코 에너지 및 환경부에서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로코 정부로부터 약 640억원을 투자받아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태양에너지 연구 및 국제시험 플랫폼인 그린에너지 파크(Green Energy Pakr)를 벵게릴(Ben Guerir)에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로 양 기관은 태양광·지능형 에너지와 친환경 연료,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인력교류 △공동연구과제 발굴 △세미나·컨퍼런스 등 공동 개최 △연구내용 및 학술정보 교환 등을 추진한다.
김영삼 KETI 원장은 “모로코는 일조시간이 연간 3,000시간이 넘고 빛의 강도가 강한 천혜의 태양광 발전지역으로, 지난해 신재생에너지전력 생산 비중이 34%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선도국가”라며 “이번 MOU로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한-모로코 산업기술 공동 프로젝트에 참여해 모로코 시장 진출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 앞서 양 기관은 태양광 소재, 태양광 실증 기술 및 에너지 효율관리에 대한 기술 협력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상호협력 분야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