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도네시아 반텐주 안야르 지역에서 한 남성이 쓰나미로 차량과 건물이 뒤엉켜 폐허가 된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전날 밤 오후9시27분께 3m 높이의 해일이 반텐주 판데글랑과 세랑 지역 해변을 뒤덮으면서 건물 수십 채가 파손됐고 168명의 사망자와 745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안야르=EPA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주변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222명으로 늘어났다고 AP, AFP통신이 23일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상자는 843명, 실종자는 28명이라고 현지 당국은 밝혔다.
순다해협 주변 해안에는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9시 27분을 전후해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내륙으로 15∼20m까지 해일이 밀어닥쳤다.
이번 쓰나미의 원인으로는 순다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에 영향을 받아 해저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란 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호경기자 khk01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