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가 있어 따뜻한 연말"…HOPE with HUG 29·30호 준공

건축 관계자의 재능과 재원 기부를 통해사회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HOPE with HUG 프로젝트’ 제29호와 제30호가 준공됐다. 사진은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사회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하는 ‘HOPE with HUG 프로젝트’의 제29호와 제30호가 준공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건축제가 취약계층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준공된 제29호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도시락 지원하는 덕포동 마을공공복지시설이며, 제30호는 자립이 어려운 사회 취약계층의 임시거주 위한 공공임대주택이다.


제29호는 ‘갤러리부엌(사상구 강선로 35-6)’이다. 저소득층의 도시락 제공과 마을공동밥상, 생신상차려드리기 등을 운영하는 마을공공복지시설로 기존에 사용하던 건물이 재개발지역에 포함됨에 따라 노후주택을 구청에서 매입해 시설개선을 위한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가 시공 재원을 후원했으며 강민주 에이도스건축사사무소 대표의 건축설계재능 기부로 새 단장을 마쳤다. 준공식은 27일 오전 11시에 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 준공식을 하는 제30호는 자립이 어려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영도 공공임대주택(영도구 동삼동 250-23)’이다. 경동건설과 오신욱 라움건축사사무소 대표가 각각 재원과 재능을 후원, 영도구에서 확보한 구유지에 신축된 54㎡ 규모의 2세대 다가구 주택을 지었다. 이 곳에는 영도구청의 입주자모집 공고를 통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부모가정 세대와 의료사고로 근로능력을 상실하고 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1인 장년세대가 새 보금자리를 얻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상지 2곳이 기존 대상지보다 규모가 큰데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관할 구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구·군을 비롯해 유관 기관과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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