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쓰나미로 222명 사망.. 전문가들 “또 발생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주변 지역에서 지난 22일 쓰나미가 발생, 최소 222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다.
AP통신은 지난 22일 늦은 밤 크라카타우 화산이 분화하면서 일어난 쓰나미로 인해 3m가 넘는 파도로 내륙 까지 들이닥치면서 현재까지 최소 222명이 사망하고 843명이 부상당했다고 인니 정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주택 558채와 호텔 9곳, 식당 60곳, 배 350척 등에 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쓰나미 전 전조 현상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순다 해협의 화산섬 ‘아낙 크라카타우’의 분화가 해저 산사태를 일으켜 쓰나미를 불러왔다고 보고 있다.
인니 정부는 일단 현재 주무부서 장관과 군 책임자가 직접 현장에서 진두지휘하며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이 많아 사상 피해는 더욱 늘여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한국인 관광객 7명이 현지에 있었지만 안전한 곳으로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혀졌다.
한편 영국 포츠머스대학교의 리차드 티우 교수는 “이번 쓰나미 원인으로 지목된 순다 해협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순다 해협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화산 폭발에 따른 파괴적인 쓰나미는 드문 일, 수중음파탐지기를 이용해 화산 주변 해저지형 정보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티우 교수뿐 아니라 프랑스 화산학자인 쟈크 마리 바르댕제프 역시 “화산은 지난 6월부터 이례적으로 활발히 활동해왔고, 화산이 불안정한 현재 상황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진= YTN 방송화면 캡쳐]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