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이용원에서 업주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범인이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60대 여성 업주를 살해하고 이용원에 불을 지른 혐의(살인·방화 등)로 서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서씨는 전날 0시57분께 광주 북구의 한 건물 지하 1층 이용원에서 60대 여성 업주 A씨를 숨지게 하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난 건물 2층의 노래방 업주 신고로 출동한 119소방대는 10분여 만에 화재를 진압하고 이용원 내부에서 쓰러져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의 시신에서는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됐으며 입안에는 카드전표와 소형 제습제(실리카젤)가 들어 있었다. 조사 결과 서씨는 퇴폐 영업을 하는 이 업소에서 성 매수를 하고 환불을 요구했으나 업주가 이를 거절하자 살해하고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