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정부 건물을 겨냥한 차량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이 발생해 29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경찰이 건물을 계속 수색하고 있어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격은 공공복지 부처가 입주한 건물 앞에서 한 괴한이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을 이용해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하면서 발생했다.
또 차량에서 폭탄이 터진 뒤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한 괴한 3명이 건물에 난입해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이 건물에 있던 357명을 대피시켰으나 일부 직원은 사무실 안에 있었다. 목격자들은 최소 5번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신고했다.
8시간에 걸친 이번 공격은 괴한들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되면서 끝났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부상했다.
아직 이번 테러의 배후를 주장하는 세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무장반군 탈레반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그동안 카불에서 테러를 감행해왔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