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27일 에이바이오텍을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고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은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업 분야에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2011년 도입된 제도다. 지정 후 에이바이오텍은 임대료의 50% 내에서 5년간 국·시비 지원 대상이 된다. 에이바이오텍은 지난 4월 서울시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해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자리를 잡았다.
에이바이오텍은 토모이케가 340만 달러(약 35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R&D) 센터다. 항체의약품은 대개 암 치료를 위해 쓰이며 관련 시장은 2013년 634억 달러 규모에서 내년 1,22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집중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
에이바이오텍은 항체 신약 후보물질과 이중항체 등의 R&D와 임상을 통해 항체 항암제와 호흡기 질환 의약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토모이케사는 특정항원에 선택적 결합이 가능한 무작위 항체들의 조합군인 ‘항체라이브러리’ 1조개를 도입받을 예정이다.
정도영 에이바이오텍 대표는 “한국 정부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에 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일본으로부터 이전받은 선진화된 항체 원천기술과 특허를 활용해 국내외 바이오연구소 및 제약회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 항체의약품 관련 바이오제약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항체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앞으로도 서울의 주요 산업클러스터에 유망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