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 있는 한 백화점에 쇼핑객들이 쇼핑한 물건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AP연합뉴스
아마존이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소비심리가 유례없는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아마존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카드업체 ‘마스터카드’ 집계를 인용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미국 온·오프라인 소매 매출(자동차 제외)이 작년 동기보다 5.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6년 만의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러한 소비 호조는 최근 뉴욕증시의 급락세와는 대조를 이룬다. 일각에서는 높은 고용률을 바탕으로 한 임금 상승세가 소비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또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개선한 요인으로 꼽힌다.
WSJ은 “증시 급락세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아직까지는 소비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