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 과정에서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북 측 인사들이 통일부가 발간하는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 대거 포함됐다.
27일 통일부가 발간한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 따르면 새롭게 추가된 인물들은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18명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1년간 북한 언론 보도와 남북대화, 교류행사 때 모습을 드러낸 관심 있는 인사들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대남실세로 알려진 김성혜 실장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계기에 모두 방남해 남북대화를 주도했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북미 비핵화 협상을 전담하고 있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로 대미 협상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도 북한의 ‘정상의전’을 총괄하는 인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을 거치면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 리택건 통전부 부부장과 리현 통전부 실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대남관계 관련 인사와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및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 남북간 각 분야 협력과정에서 남측의 카운터파트로 나섰던 인물도 포함됐다.북한의 대중관계를 담당하는 리길성 외무성 부상,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대행 등 외교 관련 인사들도 새로 수록됐다. 이외에 박수일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손철주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리두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오경석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새로 수록됐다. 통일부는 책자를 통해 북한 김일성 주석의 두 번째 부인 김성애가 2014년 사망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의 출생연도도 ‘1988년생’으로 공식표기했다. 한편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2019 국제정세전망’에서 내년에도 북미 간 비핵화 대화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