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슈 인스타그램
걸그룹 S.E.S 멤버 슈(본명 유수영)가 마카오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는 지난 27일 슈를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약 7억 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사기 및 국내 도박 혐의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앞서 슈는 지난 6월 서울의 한 호텔 내 카지노에서 지인 2명에게 각각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 등 총 6억원을 빌리고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 돈의 일부는 도박 자금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카지노는 내국인이 출입할 수 없으나, 슈는 일본 국적이 있어 출입이 가능했다.
검찰은 슈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 고소인 2명이 슈에게 빌려준 자금을 특정할 수가 없으며, 오히려 두 사람이 슈와 돈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도박했다고 봤다. 그러나 슈가 해외에서 상습도박을 한 혐의는 예외조항이 없어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기소했다.
한편 슈는 1997년 걸그룹 S.E.S로 데뷔했으며, 2010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