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학위받은 파키스탄 수학자, 모국 대학총장돼 돌아와

부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굴 자만(Gul Zaman·46)파키스탄 수학자(왼쪽)가 모국 대학 총장이 돼 10년 만에 부산대를 찾아왔다.(부산대 제공)/연합뉴스

부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파키스탄 수학자가 모국 대학 총장이 돼 10년 만에 부산대를 찾아왔다.


부산대 자연과학대학은 최근 교내 생물관 자연대 학장실에서 파키스탄 말라칸드대학과 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전했다.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부산대를 방문한 말라칸드대학 총장은 10년 전 부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굴 자만(Gul Zaman·46) 교수였다.

굴 자만 총장은 2006년부터 3년간 부산대 자연과학대학 수학과에서 현재 자연대 부학장을 맡는 정일효 교수 지도로 박사과정을 이수했으며 생물 수학전공으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대 박사과정 재학 때도 우수 논문을 여러 편 발표해 시선을 끌었다. 이후 굴 자만 총장은 모국인 파키스탄으로 돌아가 지역거점 국립 종합대학인 말라칸드대학 수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지난해 파키스탄 대학의 최연소 총장으로 선출됐다. 굴 자만 총장은 “파키스탄 국립대학 총장으로 모교인 부산대를 방문해 감회가 새롭다”라며 “MOU 체결로 두 대학이 교육과 연구 분야에서 더욱 활발하게 교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서영 인턴기자 beatr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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