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이정현 대표/사진=서울경제스타DB
더 이스트라이트 소속사 미디어라인 측이 이석철, 이승현 측의 입장을 재반박했다.
28일 미디어라인 측은 ‘이석철, 이승현의 법률대리인 정지석 변호사의 입장에 대한 반박’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소인 측은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과장·왜곡하는 것을 제발 멈추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미디어라인은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유린해 온 회사가 아니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누구보다 음악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케어를 최우선으로 하였으며, 이는 여러 증거자료와 증언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라인 측은 “지도 과정에서 문영일 피디의 폭행이 있었던 것은 씻을 수 없는 사실이나 협박이나 지나친 가혹행위는 분명 왜곡되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한 것은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 자신이고, 더불어 아버지의 추가 폭행 또한 의심된다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디어라인은 앞서 이석철, 이승현의 법률대리인이 미디어라인의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내용에 대한 반박을 항목별로 열거하며 재반박했다. 미디어라인 측은 더 이스트라이트 스케줄 표를 비롯해 이석철과 이우진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이석철과 스타일리스트가 나눈 대화 내용, 전자드럼 수리비 지출 증빙 자료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미디어라인 측은 “이승현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부모님의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단지 김창환 회장의 사과를 바랄 뿐’이라고 한 것을 벗어나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는 경찰 신분의 아버지가 온갖 거짓말로 저희들에게 형사책임을 물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은 감추기에 급급하고, 저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는 이제는 제발 멈추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소인 측의 변호사도 지난 기자회견 및 이후 보도자료에서 저희들이 증거자료를 가지고 반박해줄 것을 요청한 것을 상기해서, 저희가 공개한 자료들을 보고도 이렇게 계속해서 저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동을 멈추고, 정확한 팩트와 증거자료를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미디어라인 측 입장 전문>
이석철, 이승현의 법률대리인 정지석 변호사의 입장에 대한 반박
12월 26일 기자회견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고소인 측은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과장·왜곡하는 것”을 제발 멈추어주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저희들은 언론에 관련 사실이 처음 보도된 이후부터 일관되게 직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다른 멤버들을 향한 2차 피해를 고려하여 언론대응을 자제해왔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언론을 주도해 온 고소인 측의 변호인은 되려 저희에게 팩트 없는 허위주장이라며 계속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미디어라인은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유린해 온 회사가 아니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누구보다 음악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의 케어를 최우선으로 하였으며, 이는 여러 증거자료와 증언으로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지도 과정에서 문영일 피디의 폭행이 있었던 것은 씻을 수 없는 사실이나(문영일 피디도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체벌 과정에서 일부 과장되거나 경위가 다른 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폭행사실은 인정하였음), 협박이나 지나친 가혹행위는 분명 왜곡되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고,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한 것은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 자신이고, 더불어 아버지의 추가 폭행 또한 의심된다는 부분입니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뒤늦게 언론에 밝히게 된 이유는 앞서 경찰 조사과정에서 충분한 증거자료를 제시했음에도 이미 일방적으로 여론에 의해 형성된 “아동폭력 피해자의 진술”이라는 무시무시한 프레임이 적용되어 고소인 측의 거짓말이 어느새 진실로 둔갑되고 김창환 회장에게 폭행 방조 혐의를 적용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며, 제대로 밝히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고자 함입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위에서 말씀 드린 주장을 바꾼 적이 없습니다. 고소인 측의 변호인이 급하게 반박 입장을 발표하기 전에, 저희들이 제시한 증거자료들을 제대로 봤는지가 의심스럽습니다.
다시 명확한 이해를 위해, 어제 발표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 고소인 측 주장
아버지가 상경한 것은 이석철의 연락을 받고 1주일 휴가를 내고 서울로 애들을 만나러 갔다가, 이승현이 문피디에게 폭행당한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
▲ 사실
17년 6월 13일 오후 아버지와 문영일피디 간 통화 녹음파일을 보면 아버지는 이승현이 문피디로부터 그날 체벌을 당할 것을 미리 알고 있었음.
▲ 고소인 측 주장
6월14일 새벽4시까지 아버지가 김창환회장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김창환회장은 이승현이 문피디에게 폭행을 당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이은성의 머리가 터져 피가 나는 것을 목격했다는 말을 했음
▲ 사실
17년 8월 19일 아버지와 문피디 간 통화 녹음파일을 보면, 아버지가 문피디를 다그치며 “왜 회장님도 그렇고 대표님도 그렇고 없는 자리에서만 당신이 혼자 있을 때만 왜 그런 일을 자꾸 벌이냐고”라고 이야기하며 김창환회장이 문피디의 폭행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교사 또는 방조 하지 않은 점을 인식하고 있음.
▲고소인 측 주장
아버지는 이석철, 이승현을 어릴 때부터 단 현재까지 단 한번도 때린 적이 없습니다. 이날도 집에서 이승현을 치료해주고, 다음날 아침에 병원에 데려가서 치료를 해주었습니다.
▲ 사실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에 따르면, 아버지가 이승현을 자주 때렸다는 것을 형 이석철로 부터 들었다고 증언하였고, 그러면 이석철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인지? 17년 6월 14일 ‘더 이스트라이트’의 스케줄표를 보면, 이날은 모든 멤버들이 아침 7시20분에 모여 샵을 들러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방송국에 10시 40분에 도착해 있었다. 그 사이 언제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해주었는지 확인을 요함.
▲ 고소인 측 주장
김창환회장은 폭행을 일삼은 문피디를 업무를 이유로 복귀시켰고, 이에 대하여 아버지, 어머니가 김창환회장을 찾아가 왜 약속을 지키지 않고 다시 고용하는지 항의를 하였다. 그러자 김창환회장은 “그러면 애들 해체를 할까”라고 협박을 했기 때문에, 어머니가 경고 차원에서 카톡 메인 사진에 JTBC 손석희 앵커의 사진을 올려놓은 것임
▲ 사실
문피디의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하면서 문피디가 18년 3월 1일에 재입사한 것을 증명하자, 변호인은 종전 기자회견 시 배포한 자료에서 “2018. 10. A가 다시 복귀하므로, 멤버들이 공포에 떨며 전전긍긍하고 있던 차에....”라고 했던 것을 바꿔서 설명하고 있고, 추가로 공개하는 18년 8월 6일과 7일에 아버지, 어머니와 김창환회장 간 주고 받은 카톡 메시지를 보면 김창환 회장이 협박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알 수 있음
▲ 고소인 측 주장
이석철은 문영일 피디의 복귀를 요구한 적이 없으며, 김창환회장이 곡 작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서, 그러면 멤버들이 접촉이 되지 않도록 곡 작업만 마무리하게 하라고 했을 뿐임
▲ 사실
연습생의 녹취록이 공개된 뒤 저희와 관련된 사람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같은데, 오늘 추가 공개하는 18년 3월 8일 이석철과 멤버 이우진이 주고 받은 카톡을 보시면 이석철이 다시 한 번 문피디의 복귀를 확실히 바라왔다는 것을 아실 것 임.
▲ 고소인 측 주장
이승현이 욕설을 한 대상은 어머니가 아니라 문영일피디를 회사에 복귀시키는데 대해서 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남자에 대해서 욕을 할 때에도 마치 여자에게 하는 식(“~~~년”) 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데,
▲ 사실
18년 5월 24일 어머니와 매니저 간 통화 녹음파일(새벽에 스케줄 픽업차량 앞에서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싸운 이유를 어머니가 매니저에게 다시 설명하는 통화)을 보면, 이승현이 욕설을 한 대상이 문피디가 아니라 분명히 어머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음.
그리고, 회사 소유의 420만원 상당의 전자드럼 세트 일체와 50만원 상당의 DJ 런치패드를 회사의 허락 없이 가져간 것과 관련하여,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 고소인 측 주장
회사 돈으로 구입한 것은 맞지만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에게 준 것임
▲ 사실
무슨 근거로 이석철에게 준 것이라고 하는지 의문이며, 이석철은 비슷한 사례로 이 사건 고소 이후인 18년 10월 23일에 저희 회사 스타일리스트에게 거짓말로 이정현대표가 허락했다고 하면서 활동의상을 달라고 했다가 거절된 사례도 있는데 이를 추가 공개함
▲ 고소인 측 주장
고장이 나도 이석철이 자비로 수리하면서 관리해왔음
▲ 사실
전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저희 회사에서 수리비를 지불한 내역을 공개함
▲ 고소인 측 주장
지금이라도 돌려달라면 바로 돌려주겠음
▲ 사실
잘못된 행동으로 가져간 걸 알았으면 변명을 하는 것보다, 즉각 반납하는 것이 반성하는 걸로 보여 정상 참작사유가 될 것임
이상으로, 고소인 측 변호인의 주장에 대한 반박을 마치며, 끝으로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고소인 측에 부탁한 내용을 다시 한번 밝히고자 합니다.
이승현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부모님의 속상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단지 김창환 회장의 사과를 바랄 뿐”이라고 한 것을 벗어나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는 경찰 신분의 아버지가 온갖 거짓말로 저희들에게 형사책임을 물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은 감추기에 급급하고, 저희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는 이제는 제발 멈추길 당부 드립니다.
또한, 고소인 측의 변호사도 지난 기자회견 및 이후 보도자료에서 저희들이 증거자료를 가지고 반박해줄 것을 요청한 것을 상기해서, “저희가 공개한 자료들을 보고도 이렇게 계속해서 저희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동”을 멈추고, 정확한 팩트와 증거자료를 제시해주길 바랍니다.
끝으로, “거짓말이 진실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며 기자회견에 자진하여 참석을 결정했던 이은성, 정사강의 여러 증언들은 본인들이 듣고 겪은 그대로를 이야기한 것이며, 이것 또한 다시 거짓말로 가리지 말아 주시길 재차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