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제4차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코오롱생명과학과 일동제약,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등 6개사를 최종 인증했다고 28일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을 인증하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위원회는 올해 신규 인증을 신청한 일반기업 6개사와 벤처기업 5개사, 외국계 기업 6개사 등 총 17개 제약사 중 결격사유가 발견된 1개 기업을 제외한 1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층평가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율이 높고, 다양한 신약 연구개발 성과와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실적을 보유한 6개 기업을 최종 인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국내 최초의 유전자치료제(인보사케이주)를 개발한 점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후속 신약 후보 물질 확보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일동제약은 혁신 신약인 베시보정을 보유한 점과 난치성 및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보급으로 국민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 받았다.
알테오젠은 다수의 지속형 바이오베터(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기반으로 효능이나 안전성, 편의성 등을 개량한 약)와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점을,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기술 등 혁신선도기술에 기반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내 기업과 공동 연구를 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을, 한국얀센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제약기업과 협력해 기술수출 을 성사하는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를 받았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12년 43개 제약사를 시작으로 지난 2014년과 2016년 5개와 7개 제약사가 신규 인증된 바 있고, 올해 네 번째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총 47개 기업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됐다. 한 번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으면 3년간 국가 연구개발(R&D) 우선 참여, 조세 특례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6개 기업이 신규로 인증받음에 따라 신약개발 역량이 제고되고, 오픈이노베이션이(개방형 혁신)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의 규모별 특성을 고려한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체계를 만들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