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서 화상환자 지원을 위한 2019년도 몸짱소방관 달력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리고 있다.
‘몸짱소방관 달력’이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9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판매가 시작된 후 일본 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본인들이 몸짱소방관 달력에 관심을 갖고 구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올해도 일본인들의 구매 문의가 있다”며 “달력을 판매할 때 구매자의 국적 등을 조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본인들이 얼마나 구매했는지 정확한 집계는 어렵다”고 전했다. 달력을 사려는 일본 거주 일본인들은 한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부탁해 구매를 하고 이를 국제택배로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직장인 여성 사토 유키코(38)씨는 “한국에서 연말에 판매하는 몸짱소방관 달력의 모델인 소방관들이 멋있다”며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달력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오사카에 사는 스즈키 사야카(32)씨는 “내 주변에서도 몸짱소방관 달력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며 “나는 한국을 자주 왕래하는데 지인들 중 몇 명으로부터 달력구매를 부탁받았다”고 말했다. 몸짱소방관 달력은 의료취약계층 중증화상환자의 치료비 지원을 위해 5년 전부터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제작해 1부당 1만1,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판매된 달력은 4만2,529부로 기부액은 총 4억1,818만원이며 97명의 화상환자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 20일 기준 1만2,209부가 팔렸고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6일 수익금 전액인 9,017만원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했다. 2019년도 달력은 다음달 19일까지 판매하며 추가 수익금 역시 전액 기부된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