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00만톤 육박하자 日정부 방류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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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100만 톤에 육박하면서 일본 정부가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요미우리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가 지난 20일 현재 99만톤에 육박해 내년 초 100만톤을 넘어설 것이라고 29일 보도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원자로 건물 주변에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고여 있는데 외부에서 들어온 물과 섞이며 그 양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이 쌓아 놓고 있는 오염수를 보관할 곳이 부족한 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도쿄전력과 일본의 원자력 당국은 이런 오염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의 처리 방식으로는 땅에 묻거나 증기로 조금씩 공기 중에 내보내거나 바닷물에 방류하는 등의 방식이 있는데 어떤 방법도 방사능 오염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중에서 일본 정부는 이 중에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후쿠시마현 의회와 지역 어민들이 ‘풍평피해(風評被害.소문으로 인한 피해)’만 키울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이낙연 국무총리도 “일본 정부의 설명과 신중한 결정을 요망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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