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1일 서울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에서 시민들이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서대문구
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앞두고 각 지역의 일출 명소들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민 중 새해 일출을 직접 보고 싶다면 멀리 갈 필요 없이 서울 시내 산과 공원 등에서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오는 1월1일 서울 지역의 해 뜨는 시간은 오전7시47분이며 각 구청들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보는 일출 명소로는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와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을 꼽을 수 있다. 안산 봉수대는 가파른 언덕을 힘들게 오를 필요 없이 안산자락길을 이용해 보행약자도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으며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과 서울숲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 외곽의 해맞이 명소로는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광장과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 도봉구 도봉산 천축사, 노원구 수락산 도안사, 은평구 봉산 해맞이공원, 구로구 매봉산 정상 등이 있다.
아차산은 산세가 완만해 매년 4만~5만여명이 새해 일출을 보러 모이는 명소다. 북한산 대동문과 동장대 중간에 위치한 봉우리인 시단봉은 평소에도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도봉산 천축사는 자연경관이 아름답다.
수락산 뒤쪽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산사인 도안사는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과 잘 아울리는 풍경이 유명하다. 봉산 해맞이공원은 해발 200m 정도의 동네 뒷산으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고 매봉산 정상도 해발 108m 정도로 나지막한 산이다.
서울의 공원들 중에서는 마포구 월드컵공원 동측 정상과 송파구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새해 축하공연 등 다양한 일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월1일 오전 서울의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낮은 영하 7도로 예보돼 일출을 보러 가는 시민들은 방한 등에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