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시 반등에 필요한 시간은 얼마나 걸릴까?
증시가 안갯속에 갇혔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shutdown·일시적 업무정지)에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도 둔화되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경기 불확실성을 걷어내 줄 수 있는 지표들 나타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 스탠스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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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환경이 혼란스럽다. 트럼프 텐트럼, 경기침체 우려, 연준 긴축 등 동시다발적으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먼저 연준. 선물시장에서는 2019년 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기준금리 전망은 2.45%까지 하락하며 현 기준금리(2.5%)와 역전됐다. 연준 점도표 목표 금리(3.0%)와 괴리는 무려 55bp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면에서는 기업이익 추정도 무색해진다. 경기 둔화강도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텐데 경기 전망 자체가 안갯속이다.
한국 수출 기업들의 이익 전망도 예단할 수 없다.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가 나타나야 이익전망도, 연준 통화정책도 펀더멘털과 비교 가능하다. 미중 간 협상 결과와 중국 경기지표 회복 여부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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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이익모멘텀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4분기와 2019년 순이익 전망치는 1개월 전 대비 각각 7.0%, 6.2%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 업종의 순이익 전망치가 각각 12.1%, 14.5% 하향 조정된 영향이 컸다.국내 기업들의 2018년 4분기와 2019년 순이익 전망치는 32.1조원과 143.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6%, 1.2%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4분기에는 기업들의 어닝쇼크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 국내 기업이익은 이익라이프 사이클 상에서 전환점에 위치했다고 볼 수 있다. 성장이 희소해진다는 점에서 성장주가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익라이프 사이클 후반부에선 성장주를 고를 때 유의해야 한다. 이익 둔화보다 주가 하락이 먼저 나타나기 때문이다. 스타일 관점에서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균형적인 배분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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