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일부 여객기 내 승객 모니터에 표출되는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지도 업데이트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며 즉시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대한항공과 승객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 B787-9 여객기의 좌석에 장착된 주문형 오디오·비디오 시스템(AVOD)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됐으며 영문 버전에도 ‘East Sea(동해)’ 대신 ‘Sea of Japan(일본해)’로 작성됐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최근 B787-9기종의 AVOD 시스템을 입체형 3D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업체가 잘못된 지도를 사용했는데, 이를 제때 확인하지 못해 현재 오류를 바로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문제가 된 7대 외에 다른 기종에서는 지도에 ‘동해’ 표기 문제가 없다”며 “오류가 발생한 여객기에 대한 수정 작업은 내일까지 100%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2년에도 자사 홈페이지에 서비스하는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물의를 빚었으며 당시에는 구글 지도를 연동해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선기자 hjs01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