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지난 7월부터 도입된 주52시간 근무제에 맞춰 워라밸은 직장인들에게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연초부터 임직원의 워라밸 실현을 위해 파격적인 제도를 선보인 기업이 있어 화제다.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지난 2월 초부터 임직원 워라밸 실현을 위해 일찍부터 출근시간을 변경했다.
당초 8시 30분이던 출근시간을 9시 30분으로 1시간 늦춘 것. 오후 4시부터 4시 30분까지 있는 ‘집중 휴식 시간’과 6시 퇴근 시간은 그대로 유지했다.
직원들의 만족도는 상당했다. 사내 인사팀이 지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임직원 대상 ‘에듀윌 복지제도 및 조직문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점 만점 중 ‘출근시간 변경’은 9.85점을 차지했다.
임직원들이 가장 좋아하는 복지제도로 ‘출근시간 변경’이 앞장선 것이다. 특히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기혼 임직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교 3학년, 1학년 자녀를 둔 IE본부 황영준 본부장은 "단축근무제를 시작한 이후 워라밸 실현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가장 눈에 띄게 바뀐 생활로는 "아침식사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점,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 시켜줄 수 있는 점 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퇴근 후 자녀의 숙제를 봐주거나 가사와 육아에 참여하는 등 생활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라며 높은 만족도를 밝혔다.
에듀윌은 이 외에도 특별한 날을 함께 축하해 주는 제도를 통해서도 워라벨을 장려한다. <축하한 DAY>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은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해당되는 날 임직원들은 오후 4시에 조기 퇴근을 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