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로 임직원 충성도 높이는 기업 늘어난다

에스넷·유유제약·대신證 등 지급
네이버는 스톡옵션 대상 확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성과연동주식(스톡그랜트) 등 여러 방식으로 임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자사주 지급은 주가 상승이 임직원의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기업에 대한 임직원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알려져 있다. 기업과 임직원의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시스템통합 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대신증권(003540)은 이어룡 회장 외 임직원 44명에게 2015~2017년 성과 보상으로 29억여원 규모의 자사주 24만5,705주를 지난달 28일 지급했다. 대신증권은 우리사주조합에 자사주를 무상 출연하고 성과급으로 주식을 지급하는 등 자사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자사주를 3년 이상 보유하는 임직원에게 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해 장기 보유를 유도하는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하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1월 우리사주조합을 창립하고 우리사주제도를 도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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