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우려-한화

대한항공(003490)이 작년 4·4분기 실적 우려를 낳고 있다.


3일 한화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4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3조3,747억원을 기록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약 2,000억원)을 크게 하회한 926억원으로 전년대비 57.9%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서 김 연구원은 “2018년도 연간 인건비 증가분(약 400억원)이 4·4분기에 소급 반영될 예정이고 이외 정비비(약 300억원) 증가, 광고집행 확대에 따른 비용(약 150억원) 증가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올해 실적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반등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최근 항공유(MOPS) 가격이 고점대비 30% 가까이 하락했지만 실제 항공사들의 급유단가에는 한달 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류비 감소효과는 1·4분기 실적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유가의 하향안정화로 인한 이익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은 1조1.000원으로 3년만에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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