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오후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외교부는 3일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북미 양측 간에는 계속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양측은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와 최근 트럼프 대통령 각료회의 발언에서 보듯이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과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조속한 북미 후속 협상을 통해 비핵화가 본격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촉진함으로써 현재의 대화 모멘텀(동력)을 더욱 강화하고 올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이행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친서를 전달한 경로에 대해서는 “북미 간 계속 지속적으로 물밑접촉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전달받았는지를 저희가 확인해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관계 관련 사안을 조율할 워킹그룹 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 신년사에 따른 한미 간 비핵화 공조방안과 더불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사업 제재 면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 간 협상과 관련해 “회의를 언제 할지, 어떤 형식으로 할지 등에 대해 한미 간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