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2)가 뉴질랜드에서 훈장을 받았다.
리디아 고는 최근 발표된 뉴질랜드 신년 공로 훈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년 공로 훈장은 매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한 민간인들에 주어지는 훈장이다.
10대 때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우승, 세계랭킹 1위, 메이저대회 우승 등을 모두 최연소로 차지했다. 지난해 4월 슬럼프를 떨치고 LPGA 투어 통산 열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큰 영광이다. 모든 순간이 특별하지만 이번 일은 정말 나를 겸허하게 만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재능 있고 훌륭한 뉴질랜드인들, 그리고 뉴질랜드를 더 나은 나라로 만들어주시는 분들과 함께 훈장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