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CES 2019] 허공에 손짓하자…달리는 車안이 영화관으로 변신

< 눈앞으로 다가온 자율주행車 시대>
현대모비스, 가상공간 터치 선봬
기아차도 'READ 시스템' 공개
운전자 감정따라 車 조명 등 제어
아우디, 디즈니와 '콘텐츠' 협업
현대차·혼다 미래 이동수단 내놔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 안에서 운전자가 고개를 들어 허공을 본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에서 본 것과 같은 가상 스크린에 수많은 버튼이 보인다. 운전자가 허공에 뜬 버튼을 터치하자 차의 앞 유리창과 양옆 창이 하나의 거대한 스크린이 된다. 차 안이 ‘아이맥스(IMAX)’ 영화관이 되고 고화질 스피커에서 실감 나는 음질로 블록버스터를 보며 장거리 여행을 떠난다.


이 같은 상황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현대차(005380)와 혼다는 기존의 개념을 깬 미래 이동수단을 내놓는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로봇을 결합해 마치 옛 만화 ‘가제트’에 나온 차처럼 울퉁불퉁한 지형에서 차체를 들어 올려 장애물을 넘는 ‘엘리베이트(Elevate)’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혼다도 주변 사물과 사람을 인식해 움직이는 이동 로봇 ‘패스봇(PATH Bot)’을 전시할 계획이다. CES에 참여하는 한 업체는 “이제 자율주행이 당연한 ‘모빌리티’ 환경에서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고 만족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은 기술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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