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혁신센터 "베트남 진출 중소기업 적극 발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할 국내 우수기업을 올 한해 적극 발굴하겠다”고 4일 밝혔다. 한층 더 두터워진 양국 간의 우호적인 관계에 힘입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붙이겠다는 전략이다. 부산혁신센터와 부산시는 전담기업 롯데 유통사와 연계해 베트남 현지에 매장을 두고 국내 중소기업 38개사 300여 품목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 규모는 626억900만 달러로 FTA 발효 직전 2014년과 비교해 두 배 넘게 증가했으며, 베트남은 수출 3위의 교역국으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혁신센터는 부산시와 함께 베트남 호치민 롯데마트 고밥점과 남사이공점에 매장을 두고 중소기업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치민 롯데마트에서 지난해 7월 문을 연 ‘BE GOODS by Busan’ 매장에는 부산지역 가공·냉동식품 6개사, 주방·생활용품 6개사, 화장품 1개사 등 총 13개사의 제품을 판매한다. 앞서 2017년 개장한 롯데마트 남사이공점의 경우 전국 중소기업 25개사가 입점해 200여 개 품목을 취급한다. 이곳에는 월평균 2,5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소비재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진출의 교두보로서 현지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부산혁신센터는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온·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고속 성장에 착안해 페이스북 페이지와 개별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 마케팅과 판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부산혁신센터 관계자는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면서 아세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다수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 내수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BE GOODS 매장이 효과적인 테스트베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