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진보 정부의 경제권력] 김동연-장하성 논쟁의 시작점은

■조해동 지음, 늘품플러스 펴냄


‘진보 정부의 경제 권력-문재인·노무현 정부 경제정책 결정자 8인 평전(評傳)’은 문재인·노무현 정부의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경제 정책 결정자들을 다룬다. 문재인 정부에선 김동연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장하성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 김수현 2대 청와대 정책실장(초대 사회수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4명, 노무현 정부에서는 이정우 초대 청와대 정책실장·정책기획위원장, 이동걸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문재인 정부 초대 한국산업은행 회장), 정태인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 이헌재 2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등 4명에게 돋보기를 드리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각 인물에 대한 평전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 문재인 정부에서 발생한 ‘김동연-장하성 논쟁’을 참여정부 시절, 김진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관료파와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개혁파 간의 갈등에 빗대어 분석하기도 하고 경제정책이 만들어지고 집행하는 과정까지 포괄적으로 다룬다.

저자는 “이 책은 문재인·노무현 정부 등 ‘진보 정부’의 경제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집행됐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갈등이 있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결말(結末)이 지어졌는지 등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만9,000원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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