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건이 ‘황후의 품격’에서 7년 전 실종된 황실 경호원 강주승으로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27~28회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소현황후의 경호원 강주승(유건)의 존재가 드러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7년 전 사건의 열쇠를 쥔 핵심 인물로 배우 유건이 깜짝 등장해 더욱 뜨거운 반응이다.

이날 정신병원에서 민유라(이엘리야)를 만나고 돌아가던 천우빈(최진혁)은 옆 병실에 갇혀있는 한 남자에게 눈길이 닿았다. 이 남자는 벽에 무언가를 열심히 썼고, 천우빈이 떠난 후에야 공개된 낙서에는 ‘강주승’이라는 이름 세글자가 적혀 있어 충격을 안겼다.

또 벽에는 한 집 그림이 포착되었는데 이는 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청금도’와 연관성이 있음을 암시했다.

극 중 강주승은 이혁(신성록)의 전 부인 소현황후(신고은) 곁을 보좌하던 경호원이다. 앞서 첫 회에서 황실 테러범으로 카메오 출연한 윤종훈이 애타게 찾던 동생이자 소현황후와 스캔들로 엮인 인물이다.

7년 전 소현황후의 죽음과 함께 갑자기 사라진 강주승은 황실 비밀의 키를 쥔 역할로 네티즌들의 다양한 추측을 유발해왔다.


하지만 계속 이름만 나올 뿐 실체가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게 했다.

이미 죽었을 거라 예상한 강주승 캐릭터의 반전 등장은 극적인 재미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강주승으로 변신한 유건은 덥수룩한 분장에도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주승(유건)은 현재 이 모든 황실 사건의 미스터리를 풀어줄 유일한 증인으로 보인다. 그가 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건지, 유건의 등장이 ‘황후의 품격’ 후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 된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최재경기자 cjk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