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밖에선 '성실, 안에선 '성폭행' 8년만에 드러난 형부의 두얼굴


4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8년 만에 드러난 추악한 두 얼굴의 형부, 성범죄자 박 씨에 대해 알아본다.

입시학원 원장이었던 이진아(가명) 씨가 11월 2일 갑자기 사라졌다. 그 소식을 듣고 가장 걱정을 하며 진아(가명) 씨를 찾아 나선 사람은 그녀의 형부인 박 씨였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처제가 사라졌다며, 처제 신변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식음을 전폐하고 애틋하게 처제를 찾아다니는 그의 모습을 보며 이웃들도 노심초사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12월 14일. 경찰은 진아(가명) 씨의 형부 박 씨를 전격 체포했다.


사라졌다던 진아(가명) 씨는 지난 8년 동안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했다. 진아(가명) 씨의 몰카가 유포되고 있다며 그것을 삭제하는데 1500만 원이나 들었다고 주장한 박 씨는 이를 이용해 진아(가명) 씨를 협박하고 성폭행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모든 게 알려질까 두려웠다는 진아(가명) 씨는 그가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고 오랫동안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며 시시각각 그에게 자신의 일상을 보고하고 통제받는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박 씨가 진아(가명) 씨를 유흥업소로 보내고, 성매매까지 강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해자 박 씨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매우 좋은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 한 유력 야당의 청년위원회 일도 하고 있고, 그 지역 시장 후보의 선거캠프에서도 일을 했다고. 한 봉사 단체의 후원자였고 심지어는 청소년 단체에서 성 상담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성실한 청년정치인, 청년사업가로 위장한 끔찍한 성범죄자 박 씨의 행적을 추적할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4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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