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아인 오방간다' 유아인, 도올과 함께 '우리 역사 돌이켜보는 시간' "자유롭게 내 역할 펼칠 것"

KBS1 ‘도올아인 오방간다’

‘도올아인 오방간다’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5일 저녁 첫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 이희문 명창과 연주 밴드 프렐류드가 출연했다.

도올은 “3.1운동이란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3.1 민족독립만세의거라고 이야기해야 할 거 같다. 그게 100주년이 됐다.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유아인이 “왜 중요하냐”라고 질문하자 도올은 “세계 만방에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신음하고 있다는 게 알려졌고 독립국임을 국민 스스로 선포했고, 그에 따라 상해 임시정부가 만들어졌다. 상해 임시정부를 법통으로 삼아서 우리나라의 존재 의의를 밝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도올은 “1910년 우리가 어떻게 됐냐. 강점이 됐다. 조선왕조가 끝났다는 거다. 조선왕조가 끝날 순간까지 한국인들은 왕에게 충성하고 복종했고 아쉬워했다. 1910년까지 왕조로써 살았다. 그런데 불과 9년 만에 임시 헌법에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도올은 “조선왕조가 망하고 9년 만에 전 민족이 공화국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대해서 아무도 토를 단 사람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도올은 “100년을 맞이해서 그것이 어떤 사건이었냐, 국민들이 알고 올해를 의미 있게 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 혼자 설교조로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아인이 같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선생님께서 녹화에 들어가기 전 마음대로 해라. 말대꾸를 해도 좋다. 우리들을 소극적으로 만드는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 자유롭게 제 역할을 하면서 펼쳐 보고 싶다. 우리의 역사가 지금과 어떤 상관이 있고 앎으로 인해 내 삶이 어떻게 좋아질 수 있는지 할까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올아인 오방간다’는 토요일 오후 8시 방송.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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