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8일 개막]"성장 잭팟 찾아라"…국내 CEO 총집결

김기남·조성진·김준·비어만 등
4대 그룹 주요 수뇌부 대거 참석
중견·中企들도 라스베이거스行
기술 트렌드 탐색·신사업 모색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19’에는 전자 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는 물론 기아차(000270)도 CES에 동반 참가한다. 최근 승진한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 사장과 지영조 전략기술본부장 사장이 현장에서 자율주행 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기로 했다. IT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포털 업계에서 처음으로 CES에 부스를 꾸렸다. 네이버 내 신규 서비스 연구법인 ‘네이버랩스’가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이는 가운데 한성숙 대표가 CES 현장을 찾아 국내외 기업과 협력을 모색한다. 두산그룹에서는 박지원 부회장을 비롯해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 형원준 그룹 최고디지털경영자(CDO) 사장, 스캇 박 두산밥캣 사장 등이 CES를 찾는다. 로보틱스,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분야를 중심으로 그룹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신사업 아이디어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각 그룹 총수들은 대부분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CES 현장을 찾지 않았다. 올해도 CES 현장을 찾는 대신 새해 경영전략을 세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취임한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뉴 LG’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중소기업들도 대거 CES를 찾는다. 올해 네 번째로 참가하는 코웨이는 ‘CES 혁신상’을 받은 ‘시루직수 정수기’를 포함한 4개 제품 등 혁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전시할 제품은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 등 총 8개 제품군 33종의 제품에 이른다. 바디프랜드는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중심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브레인마사지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을 앞세운다. 골프존은 스크린골프·야구·테니스 등의 시뮬레이터 장비와 전 세계 100개국 6만개 골프코스 정보가 내장된 골프거리측정기 ‘골프버디’를 선보인다. 팅크웨어도 블랙박스와 아웃도어캠, 상용차 및 전장 솔루션 등 총 네 가지 주제 공간을 콘셉트로 삼고 참관객을 만난다.
/박효정·이수민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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