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올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기술수요-공급 매칭플랫폼 구축
'테크노비즈센터' 리모델링 통해
실험실 기반 창업 메카로 키울것


“기술 공급자와 수요자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올해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양성광(사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연구개발특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가는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성장하는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양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 등 기술 수요자의 니즈를 발굴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주고 협업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공급자와 연결함으로써 창업 및 기술이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수요-공급 매칭 플랫폼’ 구축을 연내 완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구재단을 중심으로 지자체와 산·학·연 혁신 주체, 민관 지원기관이 힘을 합쳐 연구개발특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노폴리스캠퍼스 참여 대학을 15개에서 20개 이상으로 확충해 창업에 도전하는 창의적인 인재 풀을 지금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특구재단은 기술 개발에 참여한 연구자를 중심으로 민간 투자자, 창업기획사 등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파급력이 큰 수요 기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획형 창업 지원사업’을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테크노비즈센터(TBC) 리모델링을 통해 제조업 창업을 중점 지원하는 코 워킹(co-working) 스페이스를 구축해 실험실 기반 창업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다.

양 이사장은 “특구 입주기업의 마케팅 지원과 판로개척, 투자 및 자금 지원 확대를 통해 특구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의 주력 제품과 서비스 등을 컨설팅 전문기관 등을 통해 파악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시장 및 중국, 실리콘밸리,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협력파트너들과의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및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를 맞춤형으로 연결해 주는 ‘글로벌 마케팅 플랫폼’을 연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라며 “혁신생태계가 잘 구축돼 조기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초기 단계에서부터 특구재단이 그동안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이사장은 “지난해 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이 건립되고 세종·청주·천안 등 3개 기능지구 SB플라자가 준공돼 기초연구 성과의 사업화 기반이 마련된 만큼 기존 연구개발특구와 새롭게 지정될 강소특구, 과학벨트 기능지구와의 연계를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대덕을 거점으로 오송·오창을 연결하는 충청권 바이오헬스산업 대연합을 구성, 규모의 경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자율주행 등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연합체를 구성,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