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TV 업체 하이센스·TCL이 4K 대비 4배 더 선명한 해상도를 자랑하는 ‘8K TV’ 행렬에 가세한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 무대를 통해서다. 이들 기업은 8K TV 공개로 삼성·LG·소니 등 글로벌 3강이 좌우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아이플라이테크는 음성인식 기술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굴기’를 구체화할 제품을 내놓을지가 관심 포인트다. 최근 미중 통상분쟁의 파고가 거세지고 있음에도 CES 2019는 중국의 여전한 ‘기술굴기’ 의지를 확인하는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1,551개사)보다 참가업체는 1,211개사로 20%가량 줄었지만 최고 기술기업은 총출동한다. 가전·AI 이외에 디스플레이 분야 스타트업인 로욜은 지난해 10월 공개한 폴더블폰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고 바이턴은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할 수 있다. 푸젠진화 등 반도체 기업들은 최근 기술 동향을 탐색한다. 전자업체의 한 임원은 “중국의 위용은 여전하다”며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들이 미국 안방에서 기술력을 과시하는 진풍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구경우·박효정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