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V]“동아시아 카지노 투자로 토비스 실적 상승 기대”

지난해 3분기누적 영업이익 전년동기 대비 42.1% 상승

동아시아 국가들의 활발한 카지노 투자로 전 세계 카지노 모니터 공급 선두지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기업 토비스(051360)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토비스의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1% 상승한 245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카지노 슬롯머신 모니터 제조업을 주력으로 대부분 매출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파고 속에서 국내 수출산업이 위협받은 작년 수출전선에 이상 없었으며, 향후 동아시아 카지노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동아시아 각국 정부는 현재 경제 성장전략 차원에서 카지노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외화 획득,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배경으로 오늘 날 떠오르는 관광산업으로 각광받는 카지노 산업이 국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만큼 카지노 관련 수출 기업에겐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전망이다.

동아시아 카지노 산업 성장세는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 보유국 미국보다 높다. 동아시아 카지노 시장은 마카오를 중심으로 2015년까지 10년 동안 연 평균 21% 씩 성장하며, 같은 기간 미국 시장 대비 7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홍콩 투자은행 크레디리요네에 따르면, 2020년 동아시아 카지노 시장 규모는 무려 7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카지노 시장 인프라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일본은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 전까지 2~3개에 달하는 복합 리조트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으로 무려 8곳에 카지노 복합 리조트를 신설할 방침이다. 최근 카지노 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국내 카지노 내국인 출입을 뒤늦게 허가한 베트남은 각종 사업장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상장기업 컨설팅 전문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이사는 “국내 외 증시 전반에 걸쳐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최근 대외 환경에 큰 영향없이 견고한 사업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저평가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중에서도 국내 카지노 부품 수출 산업은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기술력으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한 견고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규진기자 sky@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