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오는 8∼22일 전통시장과 쪽방촌,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터미널, 철도역사 등 전국 8만7,797개 다중이용시설과 소규모 숙박업소, 주거용 비닐하우스·컨테이너 등 화재에 취약한 6,241개 시설을 조사하며 불시 단속도 병행한다.
비상구를 폐쇄·잠금·훼손하거나 피난계단에 장애물 적치하는 행위, 소방시설 전원을 차단하는 행위 등 불이 났을 때 직접적인 인명피해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소방청은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설 명절 전에 모두 시정하도록 하고 심각한 사항에 대해서는 시설 사용 폐쇄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설 연휴가 포함된 다음달 1∼7일에는 전국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
한편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3∼2018년 설 연휴 기간 화재는 총 2,601건 발생했다. 주거시설 789건, 산업시설 289건, 생활서비스 198건 등의 순서였다.
소방청은 “묘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소방력을 배치하고 전통시장 등 화재경계지구에 대한 점검과 순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장기간 비우는 집, 휴무하는 공장, 외국인 근로자 숙소 등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