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파정책에 한국 5G 반영"...과기부 총력전

국제전파정책 회의에 주목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서비스(5G)의 선도적 상용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전파통신정책에서 한국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있다. 특히 7일 국내에서 개막한 국제전파정책 관련 국제회의를 기회로 삼으려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부터 6일간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제 4차 아·태지역 세계전파통신회의 준비회의(APG19-4)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AGP19-4는 앞으로 5G용 주파수 분배정책 등을 결정하기 위해 오는 10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2019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전초전’에 해당하는 행사다.


이번 WRC에선 5G를 위한 주파수 배분대역 후보군으로 11대역을 논의할 예정인데 우리나라는 그중 28GHz 인접대역을 5G용 주파수로 지지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이미 해당 대역을 기반으로 하는 5G서비스 및 단말기·장비 개발을 독려해왔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28GHz대역이 채택된다면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통신설비 등을 개발해온 우리 산업계에는 그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정부는 또한 위성서비스 출력제한 등의 운용조건을 부과하는 방안도 올해 WRC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이용 중이거나 이용할 예정인 위성 기반의 이동통신서비스 산업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국내의 해당 서비스들은 현재 주로 1.4GHz와 2.1GHz, 28GHz의 대역을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다른 위성서비스로 인해 주파수간섭 등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

한편 이번 APG19-4 개회사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5G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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